아, 그랬었지.
읽으면서 까먹고있었던 것들을 톡톡 건드리며 지나간다.
Breaking과 Loving 챕터가 가장 선덕한 느낌을 가져다 줬다.
앞으로는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순간
'꼬리잡기는 그만'의 구절이 떠올라버린다.
순간은 순간일 뿐이고, 책 덕분에 관찰자로서 나를 잠시 볼 수 있었다.
악마는 순간 속에 산다
순간의 분노, 순간의 오해, 순간의 욕망, 순간의 좌절, 순간의 유혹......
악마는 순간을 지배한다.
순간을 지배함으로써 모든 것을 지배하는 법을 안다.
인간은 나약하므로 순간에 굴복당함으로써 많은 것을 잃어버리는 과오를 범한다.
반대로
순간이 순간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래서 곧 지나가 버릴 순간에 구속당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영혼과 인생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반대가 새로운 바로
당신이 올빼미 족이라면
아침의 여유가 주는 신선함을 맛보기를.
산책을 좋아하는 안전 지향주의자라면
패러글라이딩이나 래프팅 같은 레포츠에 도전해보기를.
스스로를 너무 혹사시키거나 혹은 관대한 편이라면
반대로 관대해지거나 조금은 엄해져 보기를.
늘 소박한 식단만 고집했다면
일류 호텔 셰프의 특선 요리로 자신을 대접해보기를.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쇼파에 앉아 TV를 켰다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저녁 조깅을 뛰어보기를.
킬힐만, 혹은 운동화만 고집했다면
반대로 운동화를, 또 킬힐을 시도해보기를,
그에 맞추어 다른 모습으로 스스로를 스타일링해보기를.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무언가를 배운 적이 없다면
캘리그래피나 제빵, 바리스타 학원에 등록해보기를.
늘 같은 길로 지나는 같은 번호의 버스만 탔다면
공원을 지나가는 조금은 다른 길로 새어보기를,
또한 인생에서의 길에도 동일하게 적용해보기를.
하루에도 여러 번 당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말로, 선택할 수도 있는
새로운 기회, 새로운 재미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타인이나 상황이 아닌
오직 자기 자신만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기회이며,
작지만 색다른 일상을 만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매일이 똑같아. 뭐 재미있는 것 없나'하면서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던 당신,
오늘은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를 선물해보세요.
적금은 깰 필요 없습니다.
비용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혹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거창하게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볍게 마음만 먹으면 됩니다.
당신 안에 숨어있던
낭만주의자가, 여행가가, 미식가가, 바리스타가,
패셔니스타가, 사진작가가, 시인이나 화가가,
또 하루하루 즐기고 감사하는 당신이
깨어날지도 모르는 일!
그리고 그것은 아주 반가운 다른 누군가을 만나는 것보다도 훨씬 설레고 반가운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 조금은 다르게 또 반대로 해보세요.
오늘부터 그것이,
당신 인생의 '새로운 바로'가 될 수 있을 테니까요.
꼬리잡기는 그만
후회는 기회라는 도마뱀의 꼬리다.
붙잡고 있다고 해서 기회가 돌아오지는 않는다.
사랑이라는 동물
사랑이라는 동물은
네 개의 다리, 두 개의 머리,
그리고 한 개의 마음을 가졌다.
마음의 저울
마음에도 저울이 있어
가끔씩 우리는
그 눈금이 가리키는 무게를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열정이 무거워져 욕심을 가리키는지,
사랑이 무거워져 집착을 가리키는지,
자신감이 무거워져 자만을 가리키는지,
여유로움이 무거워져 게으름을 가리키는지,
자기 위안이 무거워져 변명을 가리키는지,
슬픔이 무거워져 우울을 가리키는지,
주관이 무거워져 독선을 가리키는지,
두려움이 무거워져 포기를 가리키는지,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다고 느낄 땐
저울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마음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