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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general

역사/인물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트로이 신화는 어떻게 실제가 되었는가 슐리만의 트로이 발굴기 국내도서저자 : 마저리 브라이머(Marjorie Elizabeth Braymer) / 전하림역출판 : 보물창고 2007.07.30상세보기 몇 년 전, 브래드 피트, 올랜도 블룸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현하여 화제가 되었던 영화 가 있다. 정말이지 외모, 눈빛, 몸매 어느 한군데도 빠지지 않는 남자 배우들이 시켜주는 눈 호강은 물론이거니와 흥미진진했던 내용은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다. 이렇게 재미있는 각본은 도대체 누가 쓴 걸까! 밀려오는 궁금증에 얼른 찾아봤더니, 에나 꽁꽁, 기원전 900년! 다시 말하자면 지금으로부터 2천년도 더 된, 그야말로 옛날 사람인 것이 아닌가? 그의 이름은 호메로스로 영화 의 실질적인 원작자이다. 위의 영화는 호메로스의 대장편 서사시 를.. 더보기
일본소설 <하루 100엔 보관가게>, 사람으로 아파하는 이를 위한 소설 저는 바람에 휘날리며 주인이 읽는 이야기를 상상했습니다. 무대는 바다 건너, 시대는 옛날옛적. 주인은 왕자님이고 저는 적국의 공주님이라고 상상해봅니다.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마지막에 하나가 되는 것도 멋지고, 비극적인 사랑으로 끝나는 것도 로맨틱하죠. 상상속에서도 주인의 눈은 보이지 않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이 주인 인격의 일부니까 당연합니다. 제가 아는 한, 그녀는 어떤 일이든 신중해서 그날까지 실수를 저지른 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녀의 실수는 겨우 단 한 번. 그런데 만약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이었다면. 주변상황이나 사회구조는 모두 받아들이고 견뎠지만, 자신이 저지른 실수만은 극복하진 못했던 것 아닐까요. 그만큼 아들을 사랑했겠죠. 그래도, 이건 추측에 불과하지만 쓰요시는 팥색 자전거를 사.. 더보기
에세이 <스물아홉 생일, 1년후 죽기로 결심했다>, 고민의 흔적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저자하야마 아마리 지음출판사예담 | 2012-07-20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혼자만의 생일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버린 딸기케이크… 먼지 범...글쓴이 평점 [인상깊은 구절] 그 남자에 대한 미련보다는 그에게서 얻을 수 있었던 미래를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지나서야 나는 그가 말한 것처럼 그동안 내 인생을 송두리째 남에게 맡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외톨이는 사람들로부터 소외됐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 무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외톨이인 것이다. 그들의 작품을 보면서 생각과 느낌은 십인십색, 사람의 숫자만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나와 똑같은 느낌을 요구하거나 이해해 달라는 것은 무리이고 어리광이며, 오만일지.. 더보기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아픔에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저자노희경 지음출판사헤르메스미디어 | 2008-12-16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아름다울 자격이 있습니다....글쓴이 평점 첫 장을 읽고 있었을 뿐이었는데도, '헉, 난가?'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플 때, 내가 사랑의 고통에서 허우적거릴 때. 그때마다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다. 모두가 그런지는 잘 모른다. 난 아플 때 더 서럽고, 힘들고, 아프려고 노력한다. 미련한 짓이라고 누군 가는 혀를 찰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아파했다. 좋아하기에 불안할 때, 공부로 힘이 들 때, 친구와의 관계로 기가 차고 어이없었을 때, 감정을 곱씹고 더욱 불안해 하고 힘들어하고 기막혀했다. 난 왜 그랬던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저자는 묵묵히 곱씹으며.. 더보기
소설 <허삼관 매혈기>, 삶 그 고단함 허삼관 매혈기저자위화 지음출판사푸른숲 | 2013-08-1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삶의 고단함과 슬픔을 능청스럽게 껴안는 익살과 해학아내를 위해,...글쓴이 평점 작가는 천재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정말 웃긴데 안타깝고 슬프다. 책소개 그대로다. 익살과 해학으로 능청맞게 삶의 고단함을 껴안는다. 정말 쉽게 읽히면서도 그 전개가 정말 기막혔다. 전개 뿐 아니라 해학과 익살을 이용하여 시대의 변화와 민중들의 생활상을 그리는데, 앞에 깔아놓았던 모든 이야기가 다 하나하나 쓸모있는 이야기임을 알았을때 정말 잘 쓰구나 이상의 감정을 느꼈다. 허삼관이 아내를 위해 하는 걱정과 행동들, 하지만 어디까지나 평범한 사람이기에 극적인 해결을 낳는 영웅이 되진 못하는게 사실적이면서도 안타까.. 더보기
에세이 <1cm+ 일 센티 플러스>, 사소함에서 시작되는 하루 1cm+ 일 센티 플러스저자김은주 지음출판사허밍버드 | 2013-07-18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해외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1cm》, 《달팽이 안에 달》의 ...글쓴이 평점 아, 그랬었지. 읽으면서 까먹고있었던 것들을 톡톡 건드리며 지나간다. Breaking과 Loving 챕터가 가장 선덕한 느낌을 가져다 줬다. 아, 난 그랬었지. 앞으로는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순간 '꼬리잡기는 그만'의 구절이 떠올라버린다. 순간은 순간일 뿐이고, 책 덕분에 관찰자로서 나를 잠시 볼 수 있었다. 항상 마음 속에 지니고 있다면 얼마나 풍요로운 삶이 될까. 아마 하루가 반짝반짝하겠지. 싫은 것에서도 좋은 이유를 찾는, 그런 사소함으로부터 시작되는 하루를 살기를. 악마는 순간 속에 산다 순간의 분노, 순간의 오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