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을 읽고 있었을 뿐이었는데도, '헉, 난가?'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플 때, 내가 사랑의 고통에서 허우적거릴 때. 그때마다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다.
모두가 그런지는 잘 모른다.
난 아플 때 더 서럽고, 힘들고, 아프려고 노력한다.
미련한 짓이라고 누군 가는 혀를 찰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아파했다.
좋아하기에 불안할 때,
공부로 힘이 들 때,
친구와의 관계로 기가 차고 어이없었을 때,
감정을 곱씹고 더욱 불안해 하고 힘들어하고 기막혀했다.
난 왜 그랬던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저자는 묵묵히 곱씹으며 관조하듯 말한다.
사실은 상처를 주고 싶어 했어. 라던지.
버려줘서 지금은 고맙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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