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사랑하는 문주와 석원.
예쁘다.
폭풍같은 사랑은 아니지만 흐르는 강물같은 사랑이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진주작가의 다음 책을 쭉쭉 읽어나가면
더 사랑에 빠질 수 있다.
나는 최근작에 빠져 진주작가의 예전작까지 역주행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좋다.
물론 아직 조금 긴장감이나 소설을 이끌어나가는 힘이 이때는 조금 부족해 보이시지만
뒤의 책들은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가 생각나는 소설이었다. ㅎㅎ
시작은 사랑없는 결혼에 불과했으나
점차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조금씩,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사랑하고 있었던 둘.
흔한 소재였는데 거기서 다루는 감정과 책을 아우르는 감성은 흔하지 않다.
고유의 분위기를 발산하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자극적이진 않고도 충분히 재밌고 행복하고 감동을 주는 소설을 찾으신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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