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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aily

순천 월등 맛집 <수련산방>, 연잎정식으로 유명한 한정식 음식점


  토끼가족🐰은 설날을 쇠고 나면, 설날 다음날 하루는 꼭 여행을 하고 돌아가곤 했다. 그럴 때면, 설날에 맛난 것도 많이 먹었는데도, 나가서도 맛있는 걸 찾게 된다ㅋㅋ 맛있는 건 언제나 늘 행복하고 즐거워♥ 그런 의미에서 가볼만한 곳이 많은 순천은 딱 좋은 곳이다. 순천 드라마 세트장,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이라고 불리는 순천만 슾지와 갈대밭, 겨울이면 펼쳐지는 별빛축제, 남제골 벽화마을 등.


  토끼 가족🐰은 낙안읍성을 선택해서 다녀온 뒤, 점심을 먹으러 갔다. 한참을 걷고나니 배도 고프고, 전라도까지 왔으니 한정식이지! 해서 고른 곳은 바로 연밥정식으로 유명한 수련산방.




  입구부터 신뢰감이 팍팍 든다ㅋㅋ 이런 곳이라면 밥도 맛있을 수 밖에 없을것 같은 그런 느낌...!

  100년된 고택이라고 했는데, 어쩐지 민속촌 같은 느낌도 들고, 왠지 모를 신뢰감이 생긴다.




  입구를 향해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저 건물은 음식점이 아니다. 

  아무래도 고택이다보니, 구조가 일반 음식점과는 다른데, 들어가서 바로 왼쪽 건물이 가게이다. 




  딱히 맞이하는 사람도 없고, 어디로 가야하나 주저주저하게 되는 느낌이지만, 창문을 통해서 안을 보게 되면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주저하는 사람을 위해서, 초록색 글자로 된 "밥" 글자가 새겨진 표지가 걸려 있다.


  아무래도 맛집이다 보니 사람이 매우 많은데,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연밥정식(1.5)을 시키자 가지런히 나오는 음식. 

  쌈채소부터 나물, 생선구이, 양념게장, 오리훈제, 도토리 묵 등이 연달아 나온다. 




  이렇게 상 한가득 음식이 나왔지만, 비어있는 저자리! 아직 모든 반찬이 다 나온 건 아니다.

  어쩌면 이게 바로 한정식 집의 묘미인 것도 같다.♥ 음식을 기다리는 즐거움과 기대감으로 밥먹기 전부터 설렌다. ><




  위에 보이는 게 연잎밥. 밥이 연잎에 쪄 진건지, 연잎에 예쁘게 감싸져서 나온다. 젓가락이나 손으로 하나씩 잎을 펼치면 짠하고 맛있어 보이는 밥이 나온다. 향이 밥에 배여있고, 밥에는 잡곡과 콩, 연근 등이 들어가있는데, 간이 되어 있어서 밥만 먹어도 맛있다. ♥




  모든 반찬이 다 나왔다. 카메라에 다 담기지 못할 정도로 상에 한가득 차려졌다. 간은 센 편은 아니고, 여러가지 반찬을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밥이 깔끔하게 사라진다. 


  여기가 끝은 아니다.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면, 어떤 아저씨가 등장하는데 그 분이 자길 따라오라고 한다. 밥을 먹었으니 마무리로 차를 마시러 간다.




  ""이라고 쓰여있는 곳 바로 맞은 편이 차를 마시는 곳이다. 차의 종류는 아주 여러가지가 있어서 원하는 대로 차를 제조해서 주신다. 식사를 하는 곳 내부는 조금 시끌벅적한 편인데, 여기 차와 함께 마무리를 하면서 여유를 즐기고 나면 어느새 오후도 중순을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