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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작가님의 상상력은 2004 쓰나미로부터 시작된다.
쓰나미를 매개로,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한 내용이 나아가는데, 세세한 것에 신경을 많이 썼음을 알 수 있었다.
1권은 하얀늑대와 새끼늑대의 만남을 그리고, 2권은 둘만의 관계 이상의 다른 이들과의 관계가 녹아있다.
얼픈 책에서 잠깐 스쳐가듯이 봤던 기억들이 이 책을 통해 되살아난다.
보통 시대물이라고 해도, 말만 시대물이지 느끼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곰을 숭배하는 동굴곰 족, 호랑이 족, 늑대 족 등 여러 장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등장인물들의 이름부터 다른데, 그 이름들이 모두 예쁘다.
하얀늑대, 새끼늑대, 늑대의 여자, 휘영휘영 버드나무, 작은 거북, 달리는 말, 나무 위의 표범, 하이에나, 천둥소리, 흙 묻은 손, 앉은 들소, 붉은 구름....
너무 너무 예쁜 이름들이다.
지명 또한 기러기 호수와 같이 그랬을 법한 이름들이 나오고 동물을 숭배하고, 돌 날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기를 겪으면서 지혜를 발견하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농경 문화를 예고하며 끝이 난다.
농경 문화의 시작은 아마 흙 묻은 손과 함께 하겠지? ㅎㅎㅎ
고 놈 이름 참 잘 지었다~ ㅋㅋㅋㅋㅋ
작가님이 하나하나 그냥 대충 쓰고 지은 것이 아님이 느껴진다.
그래서 전체적인 전개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한편의 장르 소설이 아닌 일반 소설을 읽은 것 같았다.
엄청나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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