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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aily

해운대 맛집 <간지츠 블랙>,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프라이빗 이자카야 겸 일식당

  오랜만의 부산 해운대, 뭘 먹는 게 좋을까 하고 고민했다. 회 종류와 부산밀면은 제외하고 한끼 식사를 하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 하다가 가게 된 일본 가정식당 겸 이자카야 <간지츠 블랙>. 오후 18:00 이전까지는 일본 가정식을 팔고 있어서 일찍 온다면, 저녁시간 비싼 가격에서 피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곳 에서의 가정식을 즐길 수 있다. 토끼도 5시 50분 쯤 딱 도착해서 식사시간에 맞춰 들어 갈 수 있었다.


나가사키 짬뽕 정식 13,500원


  오전 11:00 부터 18:00 까지는 일본 가정식 메뉴의 주문이 가능한데, 총 9가지로 종류가 다양하다. 저녁으로는 나가사키 짬뽕 정식(13.5)과 멘치카츠 정식(13.0)을 시키기로 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국물이 꼭 먹고 싶어지기 마련이라, 따뜻한 국물 요리를 선택! 토끼는 술은 따로 안시켰지만, 언제나 술은 환영이라는 문구가 입구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위치는 이스턴 베이 호텔 건물 1층에 위치하는 데, 검정색 지붕이 눈에 띄는 곳이므로 한눈에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부산에 오면 항상 겪게 되는 것이 주차 난. 주차하기가 굉장히 힘든 곳이 많다. 그럴때마다 별도 주차장이 있는 곳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간지츠 블랙> 역시도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편하다. 호텔 건물을 같이 이용하기 때문인지 호텔 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 같다. 



<간지츠 블랙> 가게가 원래 이자카야인 덕분에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부는 사진처럼 방이 분리 되어있고, 다다미 양식으로 되어 있다. 입구에는 신발장이 있는 걸로 봐서, 이자카야로 변하는 저녁에는 아마 신발을 맡기고 실내화를 신고 다니는 구조인 것 같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조용한 실내에서 사진도 찍고 얘기도 나누다 보니, 금새 요리가 나왔다.


멘치카츠 정식 12,000원


시켰던 요리가 다 나왔다. 멘치카츠 정식의 구성 모습. 정식 하나가 트레이에 모두 담겨 나온다. 두부와 샐러드, 기본찬, 그리고 밥과 장국, 멘치카츠! 다진 새우와 고기에 양파 등을 넣어서 돈까스처럼 튀긴 요리인데 조금 더 얇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확실히 돈까스와는 약간은 다른 맛. 밥에는 후리가케가 살짝 뿌려져 있다.



  멘치카츠와 나가사키 짬뽕 정식의 모습. 기본찬은 동일하고, 나가사키는 고로케가 나오는데 반해, 멘치카츠의 경우에는 두부와 장국이 나오는 작은 차이가 있다. 소담히 예쁜 그릇에 반찬들이 잘 담겨 나왔다. 나가사키 짬뽕의 경우 다른 블로그를 보니 빨갛고 매운 모습으로 나온 사진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나오지는 않는 편인 것 같다. 막 매운 편의 음식은 아니었고 많이 짜지 않았다. 적당히 먹기 좋은 정도. 양이 꽤 많아서 다 먹지는 못했지만, 가게 분위기와 맛을 생각하면 만족했던 저녁이었다. 해운대에서 조용히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와도 좋을 것 같다.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전 05:00


 브레이크 타임   오후 15:00 ~ 오후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