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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aily

숙대 맛집 <마시앤바시>, 숙대 앞에서 딱 하나만 꼽자면 바로 여기

  숙대 앞에는 상권이 엄청 큰 편은 아니지만, 음식점과 카페 위주로 발달 되어 있는 편이다. 다른 대학가에 비해서 치킨집과 고기집, 술집이 적은 데 비해, 카페는 숙명여대 주변에 100여 개 정도 분포해 있는 편이다. 카페와 함께 많은 종목이 바로 양식 식 가게, 이탈리안 음식점이 매우 많은 편이다. 주의깊게 보면 눈치채겠지만, 숙대를 향해 올라가는 길을 따라서 일정 거리만큼 지나면 꼭 파스타를 파는 가게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숙대 앞의 많고 많은 양식 가게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는 곳을 꼽자면, 바로 여기 <마시 앤 바시 Mashi & Bashi>라고 할 수 있겠다. 항상 가게 앞에 줄이 가득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인데, 기본 웨이팅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편이다. 최근, 숙대 앞 냉면집으로 골목식당에 나왔던 오복함흥냉면을 제외하면, 아마 제일 줄이 길고 인기가 많은 곳은 <마시앤바시>일 것이다. 



  숙대에서 양갈래로 갈리는 길 바로 직전에 <마시앤바시>가 위치한다. 지하철이나 버스로 오는 경우에는 8번 출구에서 지하도로를 지나 쭉 걸어 올라오다보면 8분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전자 시계가 보이는 그 곳 2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픈 시간에 딱 맞춰 입장할 수 있는데, 4인이상의 단체손님은 받지 않는다. 테이블을 나눠 떨어져서 앉아도 안되고 오직 4인까지의 손님만 받으니 주의하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 2인 테이블에서 4인 테이블까지 다양하다. 퓨전 양식 레스토랑답게 와인과 술을 함께 팔고 있으니, 원한다면 함께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방학과 학기중의 오픈 시간이 다른데, 오픈 시간 전부터 가게 앞에 줄 서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방학에 오면 학기중 보다는 비교적 덜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는 편. 학기가 시작할 즈음에 가면 웨이팅의 지옥에 시달리기 좋다.



  저녁의 마시앤바시는 이런 분위기가 난다. 밝은 느낌의 레스토랑보다는 약간 어둡지만 간접 조명을 활용해서 따뜻한 분위기를 내는 곳이다. 창가자리가 항상 인기가 많은 편인데, 운이 좋거나 일찍 오면 앉을 수 있다. 




  여러 번 올 때 마다 앉게 되는 자리가 달라졌는데, 이날은 구석의 바 테이블로 자리하게 되었다. 주문을 하면 먼저 나오는 물과 샐러드. 샐러드는 기본으로 나오는데, 과일 드레싱인지 덕분에 샐러드가 상큼하고 맛있다. 요리가 나오는 동안 기다리면서 다 먹게 되는 매력을 가졌다. 



  메뉴판을 펼치면 여기서 가장 잘 나가는 요리를 보여준다. Top 1, 2, 3를 모두 먹어본 토끼로서는 전체 메뉴 중에서 저 메뉴들이 잘나간다고 해서, 저 메뉴만 시킬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 다른 메뉴도 먹어 봤지만 다 맛있는 편이어서, 파스타 중에서는 시금치 파스타가 제일 잘나가고, 고기 류 중에서는 찹스테이크가, 치킨 류 중에서는 차이나에서 따 온 치킨이 제일 잘나가는 구나. 하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혹시 처음 방문한다면 메뉴의 하나 정도는 저기서 시키는 걸 추천. 



  메뉴판의 모습. 메뉴 명과 간단한 설명, 그리고 사진이 함께 있어서 선택할 때 조금 더 쉽게 선택할 수 있었다. '차이나에서 따온 치킨'의 경우에는 양이 꽤 많으므로 다 먹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름처럼 중국식 꿔바로우 느낌도 난다. 아래의 부분은 소스에 젖어있어서 촉촉하고, 위에 얹어진 부분들은 바삭하니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단맛에 가까운 편으로, 레몬을 베이스로 한 소스가 참 맛있다. 치킨에서 레몬향이 나다니><♥



  순위에는 올라가 있지 않지만, 토끼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메뉴♥ '크림에 빠진 새우(8.0)'는 부드러운 크림과 옥수수가 녹아 있는 스프에 새우로 구성되어 있다. 스프를 시키면 함께 빵이 나와서 찍어 먹기 좋다. 여기서 이 메뉴를 먹어보고는 집에서도 생각나서 시도 해봤었던 요리기도 하다. 자꾸자꾸 생각나는 맛.♥♥♥



  '고 투더 치킨 헬(15.0)'의 모습. 치킨 스테이크 위에 할라피뇨가 잔뜩 올라가 있다. 할라피뇨의 매운 맛으로 알싸하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가니쉬로는 샐러드와 구운 양파, 구운 파인애플이 나온다.



  <마시앤바시> 인기메뉴인 찹스테이크(16.0).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잘나가는 편인데, <마시앤바시>가 특색 있는 메뉴가 많이 있는 것에 비하면 엄청 특색 있는 맛은 아니지만, 야채와 빵이 함께 들어가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소스가 조금 단 편이지만, 양파와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딱이었다. 



  시금치는 나물 아니었던가? 반찬으로는 좋지만 소스로 시금치가 들어간다니 윽. 하고 거부감이 들어도 시켜 볼 만하다. 그도 그럴게, 전혀 우리가 생각하는 시금치는 색깔로 다 들어갔는지, 크림에는 시금치 맛이 거의 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일반적인 크림 파스타를 먹듯이 시금치를 싫어하는 사람도 편히 즐길 수 있는 맛이다. 파스타 중에서 제일 잘나가는 이유를 알 것 같은 맛이랄까. 굉장히 특색 있는 메뉴면서 부드럽고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매우 맛있다. 또 <마시앤바시>에서 술을 시키게 되면, 비스킷과 떡볶이가 무료로 제공되니 이 점도 주목해서 같이 즐겨볼 만하다. 기다려서도 후회하지 않는 맛집이었다. 



운영시간     학기중 평일 15:00 ~ 23:00 (last order 22:00)

                방학중 평일 17:00 ~ 23:00 (last order 22:00)


                주말 17:00 ~ 23:00 (last order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