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를 제일 첫 번째로 꼽고, 


나를 지탱하는 힘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 번째로 꼽는다. 



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제 서울에 많이 익숙해지고 적응하였음에도 


집에 내려갈 때면 그렇게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그곳에서 내 삶의 밑그림을 함께 완성한 사람들 때문일 것이다. 



그 곳으로 돌아가는 순간, 


내가 항상 겪는 것임에도 일상에서 정말 너무나도 좋아하는 순간이다. 



고속버스 표를 끊고 차창에 기대어앉아 전화를 들어, 


엄마에게 전화해서 이제 집 내려간다고 하는 그 순간이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어도, 어떤 기분이었어도 그냥 안심이 되는 것이, 나는 좋다. 


그리하여 집에 도착하는 순간이면 포근하고도 잠시 현실에서 벗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에게 목적 의식을 주는 것은 인간관계이다. 


부모님, 친구, 애인, 누나, 동생, 등. 내가 겪고 있는 관계 중,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최대한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것이 내 행동력을 강화시킨다. 



그래서 개인 과제를 할 때보다 팀플을 할 때 더 의욕적인 모습이 되는 것은 


그 관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기 때문이다. 



상대가 무임승차를 할지언정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으로써 나를 나타내고 싶다. 


나의 이런 행동의 롤 모델은 부모님이신데, 


최근 내가 집에 내려갔을 때 다시 한 번 부모님의 모습은 나를 다시 한 번 감동시켰다. 




부모님이 하시는 농장 근처에는 연못이 있는데, 


그 곳의 연못은 얼핏 보기에는 매우 광경이 예쁘고 그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그 안을 보면 물이 잘 흐르지 않아, 


썩어있는 물도 있고, 덕분에 이끼가 생기는 등 


주인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 연못이었다. 


한참을 엄마는 일을 하시다, 중간에 쉬는 겸 해서 연못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끌채를 가지고 와 연못의 오염물을 긁어내기 시작했다. 




경제학에서는 보상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 경우 


사람들의 자발적 긍정적 외부효과는 쉬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나도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사람들도 다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그렇지 않은 경우의 사람들이 있다. 



옳다고 생각해서도 아니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할 수 있으니까 한다는 


그런 생각에서 나온 엄마의 행동은 보상을 바란 것이 아니었다. 


연못 우리도 보는데 조금이라도 깨끗하면 함께 좋지 않냐는 말에 


나의 삶 역시 이렇게 살기로 마음먹었다. 



나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또한 할 수 있기에 기꺼이 하는 그 행동의 반경과 범위가 넓어져서 


의식하지 않고 많은 것들을 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사람과의 교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좋은 것을 받고 싶은 만큼,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의 의미는 이런 생각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힘과 능력, 자질을 길러서 


직접 행동해나가면서 겪으며 만족감을 얻는 데에 있는 건 아닐까. 


엄마의 모습에서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고, 


문득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1. BlogIcon 쿵돌 2019.02.03 01:03 신고

    좋은 글귀 잘 읽고 갑니다~!!
    자주 와서 읽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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