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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aily

합정 카페 <와줘서 고마워>, 알록달록 쫀득하고 맛있는 마카롱의 정석

  마카롱을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가 여기는 꼭 가야 한다고 해서 갔던 집. 원래는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하다가 인기가 많아져서 가게까지 차릴 정도로 맛있다고 하는 데, 그렇다면 한 번 가줘야지. 



  이젠 마카롱의 명소가 되었지만, 2017년에 갔을 때는 지금처럼 1시간씩 줄 서는 만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람이 많아서 조금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위치는 홍대와 합정 부근 <와줘서 고마워>. 합정역에서 7분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하는 거리에 위치한다. 이런 주택가에 카페가 있나 싶은데, 깨끗하고 하얀 간판이 보인다. 



  마카롱이 이렇게 색색깔이 있구나. 알록달록 너무 예쁘다. 점심을 먹고 왔는데 벌써 바닥을 보이는 마카롱 가판대. 친구는 몇 개 더 시켜 포장해 가기로 하고, 우리는 왼쪽 구석에 보이는 보라색깔 치즈와인 무화과 마카롱, 그리고 브라우니를 하나씩 시켰다. 



  커피가 먼저 나오고 마카롱과 브라우니를 기다리는 동안 사진도 살짝 ~ 🐰🐰



  곧 이어 마카롱과 브라우니의 등장. 하.... 다시봐도 맛있어 보인다. 영롱한 색깔에 꼬끄는 쫀득하기보다는 부드러운 편에 가깝다. 겉은 바삭쫀득하고 안은 부드러운 맛. 무화과가 새콤달콤하고 필링이 크림치즈로 되어있어서 부드럽고 맛있었다. 


요즘이야 뚱카롱이니 뭐니 다양한 마카롱이 많지만, 나는 이렇게 정석적인 마카롱이 더 좋더라. 



  마카롱 칼로리는 개당 100kcal 정도 한다는데, 생각보다는 얼마 안 하는 것 같기도 하고 ^^ ㅋㅋㅋㅋ 먹을 때는 먹은 뒤의 칼로리를 생각하지 않는 게 예의지. 사진으로만 봐도 부드러웠던 크림치즈가 생각난다. 


  이제는 마카롱 하면 어련히 이런 모습을 기대하지만, 우리가 먹는 마카롱은 원래 모양은 꼬끄 부분만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20세기에 들어 프랑스의 제과점 ‘라뒤레’에서 꼬끄를 겹치고 그 사이에 크림 필링을 넣어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우리가 먹는 마카롱의 조상격. 프랑스를 가면 먹는 디저트 중에 꼭 ‘라뒤레’가 빠지지 않는 이유라고 하는데, 그 맛은 또 어떻게 맛있을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