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고 해가 따가워지는 쯔음이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냉면과 냉모밀이다. 냉면은 많이 보편화가 되어있어서 사실 웬만한 데서 먹어도 맛이 매우 상향 평준화가 되어있어서 맛있는 편인데 비해, 냉모밀, 소바는 맛있는 곳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 어떤 집은 가면 너무 육수가 밍밍하거나 간이 맞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면이 너무 금방 불거나 굵기가 적당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먹다 보면 그 맛이 처음과 끝이 균일하게 맛있지 않은 곳도 꽤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맛있는 곳을 찾아내었으니, 압구정에 있는 <하루>가 바로 그러하다. 일본에서 먹는 웬만한 곳만큼 맛있으니 말 다했다. 일본 여행을 갈 때면 매번 소바를 한 번 씩 먹어보러 다니는데, 그와 비교해도 될만큼 정말 맛있는 집이다. 그런데 매번 압구정까지 가기란 쉽지 않은데, <압구정 하루>라는 이름으로 체인점인 것 같은 집이 성남 서현역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매우 편했다. 





   <압구정 하루>는 서현역에서 걸어서 10분이 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근처 주민인 경우 배달도 가능한 것 같았다. 압구정에 있는 하루의 직영 체인점인 것 같았는데, 압구정의 하루와 마찬가지로 포장도 별도로 가능했다. 가끔 집가는 길에 1인분 세트로 포장해서 가져가도 안성맞춤이었다.




   가게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9시 까지 운영하고, 브레이크타임이 4시부터 5시까지 1시간 정도 있는 것 같으니 주의하자. 압구정에 가면 줄을 서거나 가득한 내부와는 달리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어서 언제든지 편하게 먹으러 가기 쉬운 것 같다. 주차도 가능하며, 가게에 적혀져 있는 푯말에 의하면 1시간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고.






   <압구정 하루>의 메뉴판. 집에 가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포장 판매세트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지만, 가깝다면 주문해서 직접 포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금방 면이 불지 않았기 때문에 괜찮았던 기억이 있다. 


  제일 맛있고, 잘 나가는 음식은 아무래도 냉모밀과 하루 돈가스. 다른 곳에서는 판모밀도 잘나가거나 오히려 판모밀이 더 잘 나가는 편이지만, 하루에서는 냉모밀이 더 훨씬 잘 나가는 편이었다. 실제로 압구정에 있는 <하루>에 가봐도 거진 대부분 90%가 냉모밀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토끼가 이 날 가서 시킨 메뉴는 11,000원의 냉모밀 곱빼기 하나와 8,000원의 하루돈까스 하나. 혼자 간다면 냉모밀을 꼭 먹는 쪽으로 해서 먹는 게 좋고, 두 명이 함께 간다면, 각자 1개씩 시켜도 좋지만 이렇게 곱빼기가 있으니 곱빼기와 돈까스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돈까스를 시키면 밥이 별도로 조금 따라 나오지만, 그럼에도 밥을 원하는 분은 냉모밀 정식을 시키면 유부초밥이 2피스 추가 되므로 이 옵션을 생각해봐도 좋을 듯 하다. 토끼가 먹어봤을 때엔, 유부초밥은 일반적인 맛으로 특별한 맛은 아니었으나 냉모밀과는 잘 어울리는 편이었다.




   가게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 모습. 저녁 6시쯤 도착해서 일찍 저녁을 시작하다 보니 비교적 조용하게 빨리 먹을 수 있었다. 만약에 압구정에 있는 <하루>에 간다면 요즘 같은 봄보다는 조금 시간이 지나 여름 기운이 들면 오후 5시면 줄을 서야하는 정도인데, 분당에 산다면 가까이 서현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냉모밀 곱빼기를 시킨 모습. 냉모밀을 시키면 이렇게 깍뚜기 반찬이 별도로 나온다. 냉모밀 위에는 오이가 듬뿍 올려져 있는데, 혹시 오이를 싫어하는 분이 있다면 주문 전에 미리 오이를 빼달라고 말하면 빼주기도 하는 것 같았다. 


   토끼의 취향으로는 와사비와 무 모두가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모두 다 섞어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압구정에서 먹는 맛과 유사도는 95% 정도. 충분히 <하루>와 유사해서 가볍게 근처에서 언제든지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제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중에, 앞으로도 자주 방문하게 될 느낌이다♥




   냉모밀은 항상 돈까스랑 먹으면 더 맛있는 이유는 뭘까? 하루의 돈까스는 얇은 분식점 돈까스는 아니고, 돈까스 전문점에서 파는 돈까스와 비슷한 수준의 돈까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10,000원 단위가 넘어가는 돈까스 전문점의 맛이랑 비교할 정도는 못되지만 그럼에도 바삭하고 겉의 튀김이 얇아서 함께 먹기에 좋았다. 


   돈까스를 시키면 간단한 샐러드와 밥이 함께 나오는데, 이 외에도 우동 국물과 돈까스 소스, 단무지가 별도로 따라 나온다. 밥은 냉모밀과 먹어도 맛있으니 다음에 꼭 도전해보시기를 바라면서, 토끼도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또 한번 다녀오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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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54-1 | 압구정하루 서현직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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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밥짓는사나이 2019.05.03 12:56 신고

    저희동네네요!저도 리뷰한 곳인데, 사실 제입맛엔 잘 안맞아서 다시가진 않아요~ 일본에서보다 맛있는 맛이라니ㅜ 제입맛이 한국적인가봐요 ㅋ 꾹

    • 헤헷😍 또 밥님 마음에 드는곳두 있으실테니까요😋😋~~
      압구정에있는 하루가 전 딱 맞더라구요~ 분당은 조금 덜미쳤지만 괜찮았던것같아용~!

    • BlogIcon 밥짓는사나이 2019.05.04 09:11 신고

      토끼님 글보니 ㅋ 다시한번 음미해보러 가야겠네요 ㅋㅋ재평가해봐야겠어요 ㅋㅋ

  2. BlogIcon 하야 2019.05.30 22:05

    오오 너무 맛있어 보여요
    꼭 가봐야 하는곳 감사합니다.

   용호동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어디로 가볼까 하다가 찾게된 창원 도계동에 위치한 카페 <앰버그리스 커피>. 빌라와 주택가 사이에 뜬금없이 고래 한마리가 나타나면 거기가 바로 앰버그리스. 고래를 시그니쳐로 해서 그런지 별다른 간판 없이, 고래 간판만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주차공간은 한 두대 정도 댈 수 있는 곳으로, 주변에 주차하기는 매우 어려운 편이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결과 가게 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분홍색 벽돌 건물과 내부가 보이지 않는 암막 천이 처음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이하게도 <앰버그리스 커피>는 매일 점심 12시 부터 저녁 7시까지만 운영하는 카페였는데, 다행히 오후 5시쯤 도착해서 즐기며 올 수 있었다. 




   카페 내부 모습. 어두운 실내에 몇 개의 조명만이 불을 밝혀주고 있었다. 감각적인 분위기와 원목 위주의 인테리어가 한눈에 마음에 든 순간이었다.




   토끼가 시킨 메뉴는 따뜻한 바닐라 라떼와 마들렌 하나♥ 카페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추천하는 메뉴가 바닐라 라떼여서 그 맛이 궁금해져서 토끼도 따라서 시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이렇게 잔에 담아주는데, 아마 마감시간이 다되어가서 혹은 스틸 잔이 차가워서 인지 종이컵을 함께 끼워 주셨다.




   바닐라 라떼는 성공적이었다♥ 바닐라 라떼라고 하면, 바닐라 시럽이 너무 달아서 가끔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는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바닐라 향이 강해서 아주 맛있었던 곳이었다. 친구에게도 한입 먹어보라고 해서 권했는데, 바닐라 라떼 먹어본 것 중에서도 정말 맛있는 편이었다고 했다 ><




   마들렌은 또 얼마나 촉촉하면서 맛있었는지~~♥ 토끼는 마카롱보다 마들렌을 더 좋아하는데, 마카롱을 파는 카페는 많지만 마들렌은 가끔씩 있는 편이라 아쉬웠다. 그러다가 마들렌을 마주치면 꼭 한번씩 시켜보게 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 앰버그리스의 마들렌도 역시 맛있었다♥






   어두운 분위기의 카페이지만, 창가에 앉으면 그래도 암막 커튼 밑으로 살짝이 바깥의 빛이 들어온다. 창가 자리의 좌석은 매우 편하고 푹신한 의자여서 너무 좋았다. 창가에 담요도 함께 구비되어 있는 센스♥ 요즘에 감성카페랍시고 의자가 너무 불편한 곳이 얼마나 많은지 ㅠㅠ 여기 창원 도계동의 카페는 정말 이런 점에서도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폭신폭신했던 마들렌의 기억. 친구랑 반씩 나눠 먹기로 했다. 깔끔한 접시 위에서 마들렌을 나눠서 냠했던 순간, 입에 들어간 음식과 음료가 맛있으면서 분위기는 아늑하고, 이 순간이 좋아서 즐겁다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느낌이 전해졌다.






   티슈 하나에도 고래 표시가 귀엽게 새겨져 있다. 도심속에서 한 마리의 고래가 되었던 꿈을 꾼 순간이었다. 어느새 문 닫을 시간이 다된 카페의 모습. 처음의 사진보다 제법 해가 어둑해져 내렸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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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347-3 | 앰버그리스커피(AMBERGRIS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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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평강줌마 2019.04.28 13:54 신고

    어두운 조명이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네요. 도계동에 종종 가는데 이 곳 한 번 가보아야겠어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편안한 일요일 보내세요.

  2. BlogIcon 밥짓는사나이 2019.05.04 09:12 신고

    인테리어도 티슈도 세심하게 신경쓴 티가 나네요 ㅋ어둑하니 분위기도 좋아보여요 ㅋ 촉촉한 마들렌도 맛좋을것 같아요 ㅋ

   창원 성산구 핫플레이스 용호동 가로수길에 있는 브런치 카페 <room 606>에 다녀왔다. 가로수길에서도 유명한 브런치 카페여서 그런지 오후 3시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자리는 만석!! 






   창원 용지공원 근처에 <룸 606>이 있으니, 여기에서 배를 채워서 공원에서 산책하면 아주 딱이겠다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여기엔 차를 끌고 가면 주차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이점 참고하자. 골목마다 모두 차가 있어서 주차가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room 606>의 메뉴판. 가벼운 브런치 메뉴부터 카페 음료메뉴, 식사 메뉴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필라프, 리조또류의 밥도 있었고, 피자나 파스타, 샐러드, 브런치류도 있었는데, 주변을 보니 피자를 많이 시켜먹고 있는 모양새였다. 그렇지만 토끼네는 머쉬룸 오일 파스타와 새우 베이컨이 올려진 오픈 샌드위치, 그리고 사이다 한잔을 주문!!♥ 왜냐면 토끼가 파스타를 좋아하기 때문이지~ ㅋㅋㅋ




   오후 3시인데 모든 테이블이 만석인 이 상황이 매우 신기했다. 그러다보니 주문이 밀려서 그런지 메뉴가 나오기 까지는 조금 오래 걸렸는데, 30분 정도 대기했던 걸로 기억한다. 토요일 오후 3시, 모두들 여기에서 주말 오후를 한가롭게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애기를 데려오는 손님도 있었고, 가족 단체 손님부터 연인, 친구 등등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자리에 있었다.




   제일 먼저 나온 머쉬룸 오일 파스타♥ 토끼는 그렇게 오일 파스타가 좋더라~ >< 몇 년 전만해도 크림파스타가 더 좋아했었는데, 돌고 돌아 결국 오일파스타가 토끼 취향임을 알게 되었다. 이름만큼이나 버섯이 잔뜩 들어간 모습이다. 가끔 오일 파스타인 이름 아래 너무 오일향이 강하고, 오일이 너무 잔뜩 들어간 파스타를 파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적당히 짭잘하게 면에 간도 잘 스며들어 있었고, 버섯과 마늘, 새우, 애호박이 풍족하게 들어있어서 입맛을 돋웠다.





   파스타가 건조하지 않고, 윤기있으면서도 촉촉해 보인다. 위에는 치즈를 뿌리고 건조시킨 마늘 후레이크를 뿌려줘서 간혹 아삭한 식감도 살렸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잘 시킨 메뉴였다♥




   엄청나게 양이 많은 오픈 샌드위치의 모습! 풍족하게 새우와 베이컨이 가득 올려져 있고, 아래에는 갓 구워진듯 따뜻한 바게트가 떠받치고 있었다. 소스가 매콤하고 짭짤해서 새우와 배이컨 약간과 빵을 한입 가득 먹으면 딱 밸런스가 맞아 떨어졌다. 




   그치만 아무래도 이런 메뉴는 손으로 먹어야하고, 손으로 또 먹기전에 먹기 편하기 위해서 살짝씩 위에 올려진 새우와 양파 등을 옮겨가며 먹어야해서 귀찮았던 느낌도 있었다ㅋㅋ 그래도 뭐~ 맛있으니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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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17-18 1층 | 룸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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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밥짓는사나이 2019.04.25 01:11 신고

    가로수길이, 서울이 아닌곳에도 있군요!ㅋㅋ
    오픈샌드위치는 정말.. 먹기불편해보여요- 보여주기식..ㅋㅋㅋ 버섯위주의 오일파스타는 안먹어봤는데, 맛이 잘어울릴것도 같네요!

   딱 한달 전, 아직 봄기운이 채 다 찾아오지 않았을 때 토끼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등산을 다녀왔다. 합천에 있는 가야산 소리길은 등산이라는 말은 조금 부끄러울 만큼 등산 초심자인 토끼도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합천 해인사 테마파크 주차장이 꽤 넓고 주차장이 많으며, 딱 소리길을 시작하기 좋은 위치에 있으니 5주차장쯤 주차하자. 주차장에서 주차를 다 하고 나오면 보이는 풍경. 며칠째 비가 안왔었는데 데도 계곡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해인사 소리길의 시작점에는 이렇게 비석과 정자가 잘 서 있다. 길 초입에는 이렇게 입장료를 징수한다고 써있긴하나 자세히 보면, 해인사 홍류문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적어도 지금부터 4km까지는 무료이고, 그 거리만 왕복해도 제법 꽤 되는 거리이므로 입장료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신기하게도 마침 우연히 오른쪽 구석의 남자분이 바로 이 지역의 군수님이셨다. 산책하는 동네 주민분들과 관광객을 상대로 직접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신기했다. 선거철도 아니고 특히 군수는 임명직으로 알고 있는데도 이렇게 발로 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올라가는 길이 제법 잘 정비되어 있다. 소리길을 좋아하셔서 자주 오시는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몇 달 전만해도 소리길 모습은 이렇지 않고 흙길이었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아오다 보니 정비공사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초입은 공사가 완료되어 있었고 뒤쪽에는 마무리 작업중인지 정비 작업이 진행중인 모습이었다.




   소리길이 왜 소리길인가 하면, 실제로 등산하는 내내 계곡 물소리가 졸졸졸 흐르며 함께 하기 때문! 그걸 시그니처 삼아서 등산로 바로 옆에도 이렇게 작게 도랑을 만들어 놓았던 것 같다. 인공적으로 엔진을 가동하는 것 같진 않았고, 낙차를 이용해서 그리고 해인사 계곡이 계절과 상관없이 늘 항상 물이 많다보니 이렇게 조경도 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소리길 초입의 모습, 오른쪽 옆쪽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왼쪽으로는 밭이 형성되어 있었다. 계곡 너머로는 제법 큰 오토 캠핑장이 있었는데, 여름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옆에 길따라 물이 함께 흐르는데, 그 물 사이로는 돌미나리도 자라고 있었다.




   위로 올라오니 제법 물이 많다. 어디서 이 물이 다 흘러오는 걸까.




   나무의 종류가 뭘까. 겨울이 다 가시지 않아서 그런지, 가지에 잎이 아직 나지 않았다. 가시가 많은 이건 무슨 나무냐고 부모님께 물어보니 무슨 나무라고 해주셨던 것 같은데~ 한 달이 지났더니 벌써 까먹어버렸다.




   소리길을 오르다보면 쉼터나 매점들이 몇군데 영업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엄마 아빠가 추천한 이곳, 뚱순이 소리길 쉼터에서 우리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여기가 소리길을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에 들릴 수 있는 마지막 쉼터임을 기억하자 >< ㅋㅋ




   정감있는 가게 내부 모습. 저 바둑이 끝나고 주인 아저씨가 돌렸던 전국 노래방은 종로에서 마침 하고 있어서 놀랬던 기억이 난다. 저 날이 바로 '할담비' 할아버지가 나왔던 날이라 기억하고 있다ㅋㅋ




   토끼 가족이 시킨 잔치국수와 동동주♥ 잔치국수는 한그릇에 4,000원 밖에 하지 않는 놀라운 가격이지만, 맛은 더 놀라웠다. 토끼가 먹어본 잔치국수 중에서 제~~~~일 너무나도 맛있었다. 잔치국수를 어떻게 만들면 이렇게 소면이 쫄깃하고 맛있을 수가 있을까? 가족 모두 그릇을 뚝딱 비웠다. 


   동동주는 한잔만 따로 주문도 가능했으니, 등산의 매력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한 잔만 시키셔서 올라가기 전에 나눠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맛있었던 음식♥ 다른 메뉴도 마찬가지로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그 맛들도 역시 궁금해졌다~




   배를 채우고 나니 보이는 하늘, 벚꽃나무에 벚꽃이 피기 시작한 무렵의 모습이 너무나도 예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를 채우고 나자 소리가 더 잘들리고 풍경이 더 잘 보인다. 물이 흐르는 소리가 너무나도 즐겁게 다가왔다. 등산하는 내내 이렇게 물소리가 들리는 곳은 없을거야.




   오르다보니 너무 예쁜 연못이 보였다. 이렇게 높은 곳에도 연못이 있다니, 마치 티티카카가 생각나는 느낌이었다. 연못에는 작은 송사리들인지 알 수 없는 물고기들이 많이 떼를 지어 다니고 있었다. 가운데에 자라는 나무 주위로 만든 나무발판의 모습이 물고기 형상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봄이 채 시작하기전의 계절에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의 소리길은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더 연두연두하고 초록초록해서 푸른 소리길을 만날 수 있을테지?




   어떤 나무의 뿌리는 이렇게 바깥으로 돌며 자라기도 했다. 이런식으로도 뿌리가 자라다니! 환경에 맞게, 또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 나름대로 살아가는 나무의 모습이었다.




   계속 오르다보면 마주치는 돌에 새긴 문구들. 일부만 사진에 담았는데, 비석의 내용 처럼 마음을 비운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었다.




   오르다보니 벌써 4km를 다 왔다. 어떻게 왔나 싶지만, 상쾌함을 가득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또 주변 풍경을 구경하고, 소리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금방 오게 되는 거리였다.




   다시 온 만큼 또 내려가야하니까, 토끼네 가족은 오늘은 여기까지 올라가기로 하고 기념 사진을 남기고 내려갔다. 저번에 부모님이 오셨을 때엔 해인사까지 올라가셨다고 했는데, 그때는 가는 길에 멧돼지도 보셨다고 했다 ㅇ0ㅇ!!!!!




   올라갈때와 다른 같은 길을 걷지만, 방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도 보이는 풍경이 조금씩 느낌이 다르게 보였다. 쓰러져가는 나무의 모습이 보인다. 태풍때문인지, 아니면 숲 정비 과정에 잘랐는데 나무가 밑으로 안떨어진 건지, 비스듬히 떨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숲 정비과정에서 몇몇 나무는 잘라 낸 것들이 있었는데, 그 나무들을 모아서 탑으로 쌓은 모습도 있었는데 배터리가 다 닳은 이유로 담지 못해 참 아쉽다. 그래도 눈에 가득 담았으니까 됐다.




   보통 나무와는 다르게 특이한 나무도 있었다. 이건 무슨 나무일까? 알록달록 요즘 흔히 말하는 감성적인 톤을 가진 나무였는데, 옛날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노각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사슴뿔같은 느낌이기도 하다.ㅋㅋ  어떤 나무는 표지판에 이름모를 나무 였나, 이렇게 쓰여있던게 있었는데 참 너무하네~ 싶기도 했다. 




   오후 2시 무렵의 소리길 계곡 모습. 계곡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쉼 없이 계속 흐른다.





   햇살이 눈부신 오후, 부모님을 자주 뵙지도 못하는데 함께 등산하는데 따라간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다. 아빠의 소원은 내가 언젠가 가족이 생기고 동생이 또 가족이 생기면 여러 가족이서 함께 이 길을 다니는 거라고 하셨는데,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전해졌다. 아빠가 제일 아끼고 좋아하는 길이니까. 원래 좋아하고 사랑하면 그 사람과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함께 즐기고 느끼고 싶은 법이다.




   산에는 봄이 조금 늦게 찾아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해가 따뜻한 곳에는 봄 꽃이 슬슬 피기 시작했는지 이렇게 예쁘게 꽃망울이 텄다.





    어디까지 같이갈려구 ㅋㅋ 계속 계곡이 같이 함께 했던 등산길이었다.




   양심도 없게 큰나무가 작은나무에 기대기도 한다. 작은나무가 좀 버티기 힘들겠지만, 좋게 봐줘서 연리지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거의 다 내려온 모습. 이래저래 왕복 7~8km를 걸었지만 그렇게 걸었는지 실감이 안날만큼 좋았다. 기분 좋았던 오후였다. 가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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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가야면 구원리 | 해인사소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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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유하v 2019.05.04 10:20 신고

    계곡물이 너무나 맑고 깨끗하네요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2. BlogIcon kangdante 2019.05.06 08:43 신고

    웬지 모르게 아직은 겨울 흔적이 남아있는 분위기입니다
    가야산 소리길 산책하기 좋겠어요
    연휴의 마지막 날을 여유롭게 보내세요.. ^.^

   3월 중순의 경남대 앞, 일명 댓거리는 신입생들로 활발했는데, 토끼와 친구가 선택한 저녁은 다락마을! 나중에서야 체인점이구나 하고 알았지만, 체인점인지 모르고 그때는 마산까지 내려와서 맛있는거 먹어보자♥ 하고 친구와 갔던 곳.




   아직 저녁시간 보다는 일러서 그런지 가게에는 손님이 별로 없었다. 저녁시간으로 6시 30분이 좀 지나자 손님들이 제법 차기 시작했다. 깔끔한 가게 내부와 친절한 종업원으로 인해 일단 기분 좋게 앉았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토끼가 선택한 메뉴는 다락세트♥! 가게의 이름을 딴 메뉴인 만큼 맛도 구성도 훨씬 좋겠다~ 싶어서 이걸로 결정했다. 2인 메뉴인데 28,800원으로 규카츠 + 파스타 or 필라프 + 탄산음료 중 택1을 할 수 있는 메뉴였는데, 우리는 파스타로 선택하고 탄산음료 대신 추가금을 조금 더 내고 오렌지 에이드를 시켰다♥




   기다리는 동안 기본세팅을 준비해주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음식이 나왔다.




   규카츠와 파스타, 그리고 감자튀김과 샐러드~! 파스타는 일반적인 맛인데 여기의 규카츠가 굉장히 특이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함께 버터가 나와서 버터를 이용해서 더 감칠맛을 낼 수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버터없이 먹다가 나중에는 버터와 다른 소스를 이용해서 처음과는 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었다. 




   규카츠하면 조금 더 느끼한 맛이라고 할까? 일반적으로 인젝션육이라고 말하는 그런 고기를 쓴다고 알고 있었는데, 여기는 겉은 바삭한 돈까스 튀김을 입히고 안에는 부드러운 소고기였다. 정말 소고기를 구어먹는 느낌♥? 특이한데 굉장히 맛있었다~~><♥♥♥ 




   구성이 참 좋았다. 파스타가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이었음 더할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즐겁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로제파스타에는 치킨이 같이 나오고 어여쁘게 잘 말려서 나온다. 같이 식빵도 함께 나와서 소스에 식빵도 야무지게 찍어먹었다. 냠냠~ 필라프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ㅋㅋ



   ㅎㅎㅎ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마산에서의 저녁도 클리어~>< 







마산 카페 <네이버후드>, 경남대 앞 따뜻한 분위기가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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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5-94 | 다락마을 마산경남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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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달상 2019.04.17 01:52 신고

    인젝션육 처음들어보데요ㅎ 사진부터 부드러움이 느껴지네요~ 야밤에 군침돌아서 힘드네요ㅠ

  2. BlogIcon *저녁노을* 2019.04.18 06:24 신고

    맛있게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3. BlogIcon 잉여토기 2019.04.19 23:33 신고

    규카츠 고기맛이 부드럽고 맛있었나 봐요.
    로제파스타와 감자튀김도 함께 맛있어보여요.

  4. BlogIcon 여니하루 2019.04.22 08:17 신고

    음식이 고급지고 맛있어 보이네요 ㅎㅎ

  5. BlogIcon 은긱스 2019.04.22 22:18 신고

    로제파스타와 고기...ㅜㅜ 정말 배고파지네요 ㅋㅋㅋ

   올해는 벚꽃 구경으로 정말 여기저기를 다녔다. 벚꽃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진해도 다녀왔고, 서울에서 가기 제일 좋은 석촌호수도 다녀왔다. 아무래도 앞의 두 곳은 매우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지, 혼잡함은 당연히 마주치는 것이라 여유롭게 다니기는 힘들다. 

 

 

 

   그치만 서울에서도 가까우면서도 여유롭게 봄맞이를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성남시에 위치한 탄천도 제법 괜찮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엄청 멀리서 벚꽃구경을 위해 오는 정도의 곳은 아니지만, 여유로운 분위기와 접근성, 위치, 반려동물을 자유롭게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등, 봄을 즐기기위해 좋은 곳이다.

 

 

 

   토끼는 탑마을부터 산책을 시작하기로 결정! 그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앞에 위치한 명랑 핫도그에 들려 핫도그를 하나씩 먹으며 산책하기로 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핫도그를 사먹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토끼가 10분 이상을 대기하는 동안에도 계속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니~

 

 

 

   핫도그의 아름다운 자태...♥ 토끼는 감자모짜를 선택했다. 다른 곳에서는 이런 맛이 안나는 이유는 뭘까. 소스를 이것저것 다 뿌리고 나갔다. 이래저래 1~2시간을 산책할 예정이니 그전에 배를 든든하게 하면 더 기분좋게 산책할 수 있다구 ><♥   

 

 

 

   핫도그를 들고 내려가면, 바로 보였던 풍경. 확실히 다른 곳에 비하면 여유로운 편이다. 그치만, 여름이나 다른 계절의 탄천에 비하면 사람들이 많이 있는 편이었는데, 그럼에도 산책하기 딱 좋은 그런 정도였다.

 

 

 

   탄천 길을 따라서 아래는 개나리가, 위에는 벚꽃이 만개해있었다. 자전거길도 있어서 요즘 새로 나온 카카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벚꽃을 더 가까이서 보고싶다면, 이렇게 살짝 올라가면 산책길이 따로 있다. 위에서 더 가까워진 벚꽃과 개나리, 그리고 나무들 사이로 한참을 걷다가 내려오면,

 

 

 

   아래에는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호수나 바다만큼 크진 않지만, 또 그런 소소하면서도 정감이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곳곳에 위치한 나무들도 다양한 종류가 심겨져 있다. 그래서 비단 봄만이 아니라, 여름에도 가을에도 계절이 바뀌어도 산책하며 같이 바라보기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 봄의 탄천도 참 예쁘고 아름답지만, 조금 더 한적하고 물길이 센 여름의 탄천도 참 좋았더랬다♥

 

 

 

   산책하다 보면 가장 많이 만나는 동물은 강아지. 엄청 많은 강아지들이 쫄래쫄래 산책을 하기도 하고, 풀밭에서 공 던지고 물어오기 놀이를 즐기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면서 근처에는 까치와 다른 여러 새들도 만날 수 있었다.

 

 

 

   중간중간 건너편으로 넘어갈 수 있게끔 어여쁜 다리가 조성되어 있다. 다리도 있고 가끔은 돌다리도 나타나니, 취향껏 골라서 건너보자~♥

 

 

   어느새 탑마을에서 위로 걷다가 다시 내려오며 걷다보니 분당 차병원의 모습이 보이고, 조금 더 걸어내려가면 한국 디자인 진흥원이 나타난다. 

 

 

   잔뜩 핀 벚꽃과 개나리들 덕에 의식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봄내음을 맡으면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봤다. 그림같은 풍경과 기분좋은 바람이 스치는 오후였다.  

 

 

 

 

 

  1. BlogIcon Laddie 2019.04.16 21:57 신고

    여유로운 산책이네요 ^^
    매점만 하나 있으면 딱일텐데요 ㅎㅎ

  2. BlogIcon 밥짓는사나이 2019.04.17 01:59 신고

    익숙한 저희동네를 잘 소개해 주셨네요 ㅎ
    한창필때는 정말예뻐요. 올해는 조금 시기를 놓쳤지만, 내년엔 더 멋진 꽃들을 볼수있길 기대해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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